부르밍시간1 뜸 들이기(블루밍) 30초가 커피의 전체적인 향미를 완전히 바꾸는 이유 핸드드립 커피를 처음 내리기 시작했을 때, 혹시 주전자의 뜨거운 물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쉬지 않고 콸콸 붓고 계시진 않나요?예전의 제가 딱 그랬습니다. 물이 끓자마자 빨리 향긋한 커피를 맛보고 싶은 마음에 필터 위로 물을 가득 채우곤 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가 내린 커피는 늘 물 탄 것처럼 맹맹하고 싱거웠습니다. 유명한 바리스타가 내린 것과 똑같은 원두를 썼는데도 말입니다. 그 맛의 차이는 바로 추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물을 살짝 붓고 기다려주는 '단 30초'에 있었습니다. 카페에 가서 핸드드립 고수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처음에는 물을 아주 조금만 붓고 잠시 멈춰 서서 커피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조용히 지켜봅니다. 이를 '뜸 들이기' 혹은 '블루밍(Blooming)'이라고 부릅니다. 오.. 2026. 10. 13. 이전 1 다음